LG화학은 1분기에 매출 6조6천391억원 영업이익 2천75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과 전년동기 대비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7.7% 감소했다.
국내 ESS 화재에 따른 전지부문 적자가 영향을 미쳤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석유화학 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대산 NCC공장 대정비(T/A)로 개선폭이 크지 않았고 전지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국내 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해 전사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지 부문만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6천501억원, 영업손실 1천4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국내 ESS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및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분야의 계절적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7천488억원, 영업이익 3천986억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50.1%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 고객의 재고확충(Restocking) 수요로 인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회복 등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천33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3% 증가, 영업이익은 722.9%나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편광판의 타이트(Tight)한 수급상황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천435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68.6% 늘었다.
관련기사
- 신학철 LG화학 대표 “염화비닐 조작, 머리 숙여 사죄”2019.04.24
- LG화학, 미래 배터리 발굴 위해 스타트업과 맞손2019.04.24
- 韓 배터리, 中 전기차 시장 '화이트리스트' 올랐지만...2019.04.24
- LG화학, 그린본드 1.7조원 발행…전기차 투자 자금 확보2019.04.24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천28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9%, 18.8% 감소했다.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정호영 사장은 “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석유화학부문의 NCC공장 T/A 종료, ABS, SAP 등 신규 가동물량 효과, 전지 부문의 2세대 전기차 물량 확대 등에 따른 매출 증대 및 수익성 향상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