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토큰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시작하는 '크라우디'와 협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코인원은 크라우디에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토큰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트너십 발표 이후 마치 코인원이 크라우디를 통해 우회적으로 토큰 판매(IEO) 사업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커지자, 보고서 제공 자체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코인원은 24일 크라우디에 토큰 보고서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크라우디가 블록체인 토큰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코인원과 협력해 추진한다고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앞서 22일 크라우디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후원자를 모집할 수 있는 토큰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원화로 블록체인 기업에 후원하면, 리워드(보상)으로 발행한 토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사실상 원화로 토큰을 구매하는 것과 같아,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토큰판매라고 할 수 있다.
코인원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해 코인원 상장심사에 준하는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보고서로 제공하기로 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케이스타라이브에 대한 코인원 보고서는 이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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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디가 코인원과 협력을 발표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코인원이 IEO 사업 주체라고 보는 오해가 커졌다. 코인원이 IEO를 주체라면, 코인 상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오해도 이어졌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인에 대한 컨설팅만 제공하는 협력사인데 코인원이 직접 IEO한다는 잘 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는 걸 확인했다"며 "불필요한 오해 확산을 막고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협력관계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