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기업이 고객 경험을 사업 전략의 핵심에 놓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시대, 웹에서 속도가 고객 경험을 결정합니다. 마케터들의 핵심성과평가(KPI) 개선에는 고객 경험이 중요하고 이는 웹 속도가 좌우합니다."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블룸에서 열린 'MSC 2019' 행사에서 아카마이 윤호성 수석 컨설턴드는 고객 경험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 요소로 웹 로딩 속도를 꼽았다.
그는 "49%의 고객이 2초 이하의 로딩 속도를 기대하고, 18%의 고객은 1초도 지체없는 로딩 속도를 기대한다는 2년 전 자료가 있다"며 "로딩 속도 1초가 빨라지면 아마존 판매량이 1% 증가하고 구글 검색량 0.2% 증가, 월마트의 전환율이 2%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작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윤호성 수석 컨설턴트는 "아마존 판매량을 환산하면 68억달러, 구글의 검색량 증가로 4억5천만달러의 광고 노출, 월마트의 2억4천400만달러의 매출이 늘어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호성 수석 컨설턴트는 웹 로딩 속도를 측정할 때 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웹 페이지를 켜고 초시계로 로딩 속도를 재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보다는 사용자가 느끼는 성능을 측정해야 하며 실제 웹페이지 준비가 완료되고 사용자 클릭이나 스크롤 같은 상호작용이 이뤄지는지를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트 로딩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프론트 엔드(Front-end)'가 중요하다고 거론했다. 프론트 엔드는 웹사이트의 사용자 경험, 디자인, 코드 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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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성 수석 컨설턴트는 "이미지와 비디오가 프론트 엔드에 있을 경우 판매율 등이 올라가는데 파일 타입과 용량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호성 수석 컨설턴트는 "아카마이는 이런 디지털 성능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정보를 수집해 고객과 비즈니스의 관계를 모니터링해주고 프론트 엔드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카마이는 클라우드를 이용해 별도 스토리지가 필요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