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 전에 '갤럭시 폴드'를 먼저 사용해 본 일부 이용자들이 디스플레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미국에서 2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그런데 미국 IT매체 씨넷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를 먼저 사용해 본 미국 기자들과 리뷰어 가운데 일부가 "화면이 손상됐다"는 내용의 글을 SNS 등에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기기의 내부 폴딩 화면이 사용 이틀 후 부서져 사용 불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화면에 붙어있던 필름을 제거한 게 부분적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거먼은 "화면에 보호막·필름이 붙어 있고, 삼성은 그것을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소비자가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왼쪽 구석에 떼어낼 수 있을 것처럼 보여 제거했다"며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미국 유명 유투버 마커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도 이 필름을 제거하지 말 것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에는 화면 보호기처럼 보이는 막이 있는데 이는 화면 보호기가 아니니 제거하지 마라"며, 자신이 이를 벗겨 내려고 시도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플라스틱 인피니티 플렉스(Infinity Flex) 디스플레이를 특별한 보호막으로 싼 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은 특히 “이는 화면 보호기가 아니다. 제거하지 말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미국 씨넷 기자들도 "15일부터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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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정식 제품에는 이 화면 보호 층을 제거하지 말라는 경고가 붙어있지만, 리뷰 제품에는 이 경고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거나 리뷰어들이 해당 문구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의 디터 본(Dieter Bohn) 기자는 갤럭시 폴드 사용 후, 갤럭시 폴드 가운데 주름 근처가 불룩하게 튀어나오면서 화면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더버지 기자는 화면 보호막을 떼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