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의 첫 주 판매량이 전작과 비교해 16%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4천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의 출시 첫 주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9보다 16%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3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데이터와 올해 3월 8일부터 14일까지의 데이터를 비교한 수치다.
이 기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갤럭시S10플러스로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와 전작인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의 판매량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실속형 모델인 갤럭시S10e이 전체 판매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 제프 필드핵(Jeff Fieldhack) 연구원은 “대부분의 프리미엄 폰이 미국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미국 시장은 삼성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S10e의 경우 S8과 S9같은 기존 모델의 고객군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삼성의 점유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10시리즈의 선전으로 2017년 6월 이후 애플에 내줬던 선두자리를 삼성이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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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강경수 연구원은 “조만간 갤럭시S10이 미국의 애플 사용자들을 안드로이드 구매로 유도했는지, 아니면 갤럭시S7이나 S8의 사용자가 S10 시리즈로 업그레이드 한 것인지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럭시S10의 판매량이 4천만대를 뛰어넘을 예측했다. 갤럭시S10의 초기 판매량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애플 등 다른 제품과의 경쟁이 작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