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에 앞서 갤럭시 폴드의 물량이 제한적일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4월12일부터 갤럭시 폴드를 예약할 수 있으며, 공급량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삼성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갤럭시 폴드의 미국 공식 출시일은 오는 26일로, 소비자는 출시일부터 미국 이통사 AT&T, T모바일, 베스트 바이, 삼성익스피어리언스 스토어를 방문해 구매할 수 있다.
미국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LTE 모델로 출고가는 1천980달러(약 222만원)다. 갤럭시 폴드 5G 모델은 230만원~24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에 갤럭시 폴드 5G 모델이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최초로 공개한 갤럭시 폴드는 접히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의 화면이 된다. 수첩처럼 안으로 접었다 펼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자 경험(UX)을 모두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화면을 2·3분할로 나누거나,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갤럭시 폴드는 처음으로 내놓는 1세대 폴더블폰인 만큼 초기에 내구성과 사용성에 따라 흥행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개발을 위해 1천가지가 넘는 프로토타입과 수백가지 디자인을 제작했고, 이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완성도보다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에서 갤럭시S10 5G의 사전예약도 곧 시작하며 5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부터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을 통해 갤럭시S10 5G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오는 18일부터 갤럭시S10 5G 사전예약을 시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한국에서는 주요 사업자와 협력해 5G 핵심 솔루션을 개발, 5만3천개 이상의 5G 기지국 라디오를 배치해 전국 85개 도시에서 5G를 상용화를 이루고 있다"며 "갤럭시S10 5G는 무엇보다 가볍고, 소비자들이 쉽고 빠르게 5G 네트워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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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5G는 기존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초연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는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후면 쿼드(4개) 카메라와 전면 듀얼 카메라 ▲4천5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25와트(W) 초고속 충전기능 등을 탑재했다.
트래비스 워렌 삼성전자 북미 법인 커리어세일즈 수석 부사장은 "두 가지의 획기적인 스마트폰(갤럭시 폴드, 갤럭시S10 5G)이 출시되면 모바일 환경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중요한 순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