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자회사 현대정보기술 합병

"스마트시티·동남아 사업 역량 향상될 것" 7월1일 합병 완료

롯데정보통신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식은 관계 법령에 따라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되며, 합병 기일은 오는 7월1일이다.

롯데정보통신은 그 동안 유통, 제조, 화학,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기반으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회사 합병을 통해서는 현대정보기술의 강점인 금융, 의료, 사회간접자본 등 분야를 결합해 전 산업군에 대한 글로벌 종합 IT 플랫폼·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 의료, SOC 등 도시의 근간을 이루는 IT 솔루션 역량을 갖추게 된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지능형 빌딩 시스템(IBS), IT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SI·SM) 등을 추진해온 만큼, 그 동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현대정보기술의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는 서울 통합데이터센터와 대전 재해복구센터를 비롯해, 현대정보기술의 용인 데이터센터, 그리고 최근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터넷 데이터센터 등 4개 센터를 활용한다.

아울러 인적, 물적 자원 통합으로 별도 법인 운영에 따라 발생하던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이번 합병의 이점으로 꼽았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유사 사업은 연계, 확장해 성장을 더욱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