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민족·인종 차별 콘텐츠 금지 조치

관련 콘텐츠 검색하면 증오 반대 비영리기구 사이트로 연결

인터넷입력 :2019/03/28 08:01

페이스북이 백인 우월주의 뿐 아니라 민족주의와 분리주의 관련 콘텐츠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미국 IT 매체 씨넷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몇몇 백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인종차별적 발언과 총격 테러 등을 라이브로 방영해 논란이 일었고, 이후 후속조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백인 우월주의자는 '백인이 우수하다'고 믿는데 그치지만, 백인 민족주의자는 '백인 우월주의를 지지하고 인종 차별을 강요하는 호전적인 집단'으로 정의한다.

페이스북 (사진=씨넷)

그동안 페이스북은 백인 민족주의와 분리주의에 대한 콘텐츠는 금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인해 더 이상 일부 백인들의 인종 차별 성격의 글과 영상 등은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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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관련 콘텐츠 검색도 막을 계획이다. 백인 민족주의 관련 키워드로 검색하면, 검색 페이지가 2011년 설립된 증오 반대 비영리기구 '라이프 애프터 헤이트' 사이트로 강제 이동되는 방식이다.

페이스북 측은 "여전히 자신의 민족적 유산에 자부심을 표현할 수 있지만 백인 민족주의와 분리주의에 대한 찬양 또는 지지는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며 "(백인 우월주의와 민족주의, 분리주의 등은)조직적인 증오 집단과 연관돼 있다. (해당 콘텐츠를 금지한다고)서비스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