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생산된 클래식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부활 시키는 미국의 한 자동차 정비소가 유튜브에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IT 전문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 ‘EV 웨스트’에서는 클래식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부활 시키는 독특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프리씽크(Freethink)는 EV 웨스트의 경영주가 말하는 전기 자동차와 신재생 에너지의 미래를 소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차량의 외부는 옛 모습 그대로지만, 차량 내부는 전기 자동차다.
차량 개조를 한 주인공은 바로 마이클 도미 씨다. 도미 씨는 가솔린을 먹는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부활시키는 것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개조한 차량은 모두 강력하게 소생한다”며 “만약 조금 밖에 성능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일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클 도미 씨가 클래식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개조하게 된 계기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역사적인 자동차 레이스 ‘파이크 스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 출전하는 전기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정하면서부터다.
도미 씨가 1년에 걸쳐 만든 전기 자동차는 2012년 후반 레이스에 출전, 뛰어난 기록을 세우며 작은 회사의 팀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보유한 팀 못지 않은 드라이빙을 과시했다. 2012년 당시 시장에 나온 전기 자동차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을만한 제품이 없었다. 이에 도미 씨의 EV 웨스트는 클래식 자동차를 공해 걱정이 없는 전기 자동차로 부활시키기로 했다.
전기 자동차 자체는 1800년대에 등장했지만, 실용적이지 않았다. 도미 씨의 시도는 클래식 자동차가 만들어진 당시에는 실현 불가능했던 개조 방식이다.
클래식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개조하려면 먼저 가솔린 엔진을 제거하고 모터와 클러치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그 후, 경량 리튬 배터리와 충전기를 장착한다. 그리고 계기판을 전기 자동차용으로 바꾸면 완성된다.
마이클 도미 씨의 작품은 단순한 전기 자동차 제조뿐만이 아니다. '재생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영상에 나온 도미 씨 뒤에 있는 것은 EV 웨스트 사옥에 있는 충전 스탠드 ‘파워 월’(POWER WALL)이다.
EV 웨스트의 충전 스탠드는 태양 전지 패널이 만들어내는 전기 에너지를 사용한다. MPPT(최대 전력 점 추적) 제어 방식으로 광선량과 함께 발전 능력이 변화하는 태양 전지 패널을 항상 최적의 효율로 가동시킨다. 만들어진 전기는 테슬라 제 배터리에 축적된다. EV 웨스트에서 취급하는 테슬라 제 부품은 배터리 정도다.
이렇게 전기는 마지막으로 파워 월에서 자동차로 공급된다. EV 웨스트 내부에 있는 22대의 차량은 모두 이 파워 월 1대로 움직이고 있다.
관련기사
- 주행거리 짧은 닛산 리프, ‘커넥티드 기술’로 승부2019.03.24
- 테슬라 모델 Y, 우리나라에선 사전계약 불가능2019.03.24
- 테슬라, 7인승 SUV ‘모델 Y’ 공개..최대 482km 주행가능2019.03.24
- [단독] 닛산 2세대 리프에 '팅크웨어 OTA 내비' 첫 탑재2019.03.24
도미 씨는 “이 일이 너무 즐거워서 그만 둘 수 없다”면서 ”EV 웨스트 일정은 3년 반 가량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 자동차 산업은 급속한 기술 진보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 성능은 비약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인생에서 경험 한 적이 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이것도 단지 시작에 불과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