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2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인 블록세일로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1천834만6천782주(지분율 2.7%)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블록세일 의향에 대해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매각 물량의 3배가 넘는 약 7억5천만달러(약 8천460억원)을 투자했으며, 매각 물량은 문제없이 판매 완료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대량 대기물량 부담(오버행) 이슈를 해소함과 동시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우리은행은 5개 자회사(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신용정보·우리FIS·우리경영연구소·우리서비스)의 주식을 포괄적 주식 이전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에게 넘겼다. 이 경우 6개월 내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로부터 받은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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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는 8월 상법상 팔아야 하는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매각해야 하는 오버행 이슈가 있었는데 이를 사전에 해결했다"며 "매각으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BIS비율이 각각 18bp 및 10bp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우리금융지주 주식 매각으로 해외투자자 지분율이 지난 13일 27.5%에서 이날 기준으로 30.2%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