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계정 'moonriver365'를 사용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jack'이란 ID를 쓰는 트위터 창업자가 청와대에서 만났다.
21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청와대로 불러 '디지털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잭 도시 대표는 트위터 설립 13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과 도시 대표는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45분간 환담을 나눴다. 둘은 트위터를 통한 국민들과의 소통, 청년창업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가 트위터 등 SNS 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국민청원도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답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는 주권자인 국민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잭 도시 대표는 “문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갖고 활발히 국민과 소통하는 것에 감사하고, 문 대통령이 평범한 사람의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자유롭게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대한민국의 첫 디지털 소통 대통령으로 불리는 모습이 전 세계적인 귀감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과의 소통 목적으로 트위터를 적극 사용한다. 문 대통령은 작년 전 세계 정치인 중 트위터 아태지역 언급량 4위다. 인도 모디 총리, 인도네시아 위도도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다음이다.
도시 대표가 한국을 방문하기 전 날인 20일도 트위터로 대화를 나눴다. 도시 대표가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자 문 대통령도 "풍성한 대화를 기대한다"고 트위터로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혁신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조언을 도시 대표에게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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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잭 도시 대표는 “실리콘밸리가 가진 장점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구조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고 배워서 더 잘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도시 대표의 환담 자리에는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 윤채은 트위터코리아 정책실장, 캐슬린 린 트위터 아시아태평양 정책 디렉터 등도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