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시청자들이 느끼는 불만 중 하나가 17개 홈쇼핑 채널이 다 똑같다는 것이다. 'SK스토아 온(ON)'은 모바일로 가지 않고도 TV에서 모바일 UI와 UX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확보한 인프라와 인력 등을 통해 올해는 본격적으로 양방향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20일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채널에 나오는 상품 외에도 다른 여러 상품을 VOD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SK스토아 온' 플랫폼 출시를 알렸다.
윤 대표는 "모바일 인터페이스나 경험을 TV에서도 구현시키기 위해 SK스토아 온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TV에서도 모바일처럼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고, 원하는 동영상을 내가 찾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TV가 갖고 있는 장점인 큰 화면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TV홈쇼핑은 T커머스 회사들이 선보이게 될 다양한 인터렉티브 서비스를 통해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SK스토아 또한 SK브로드밴드와 음성 서비스 확대를 할 예정이고, AR-VR 스튜디오 등을 적극 활용해서 콘텐츠도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
SK스토아 온에서는 VOD 카테고리를 통해 24시간 언제든지 동영상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홈 화면 하단에 ‘상품 리뷰’ 영역을 만들어 상품평과 별점, 구매정보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엔 클라우드 기술이 숨겨져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면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맞춰 개발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IT기업처럼 서비스 업데이트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SK스토아는 '쉬운 자동주문' 기능을 추가해 ARS 전화가 소비자에게 걸려오게 했다. 소비자가 방송 콘텐츠를 보고 ‘쉬운 자동주문’을 누르면 전화번호 입력창이 뜨고, 소비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3초 이내에 고객센터에서 ARS 전화가 걸려오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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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균 SK스토아 본부장은 "VOD 카테고리를 통해 소비자는 다양한 니즈에 맞는 가치 제공을 할 수 있고, 파트너사들에게는 상품판매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쉬운자동주문으로 주문을 완결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고 평가했다.
윤석암 대표는 "지난해 취급고 4천억원 정도 기록했는데, 2021년 목표가 2조원"이라며 "올해는 적자를 탈출해 BEP(손익분기점)를 넘으려고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