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인도 車 호출 ‘올라’에 역대 최고 3억달러 투자

“미래 성장 가능성 위한 투자”

카테크입력 :2019/03/19 15:20    수정: 2019/03/19 15:38

현대기아차가 인도 최대 규모 자동차 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Ola)’에 역대 최고 금액인 3억달러(약 3천384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1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라에 2억4천만달러(약 2천707억원), 기아차는 6천만달러(약 677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 그랩에 투자한 2억7천5백만 달러를 상회하는 액수다.

올라는 2011년 설립, 현재 인도 자동차 호출 서비스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다.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차량 130만대, 설립 이래 차량 호출 서비스 누적 10억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 경쟁력을 자랑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라 투자에 앞서 지난달 말 양재사옥에서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올라 CEO와 만났다.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CEO와 만나 악수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기아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인도 모빌리티 1위 업체인 올라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 노력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새롭고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CEO는 “현대와의 협력으로 인도 10억 인구를 위한 혁신과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고객들께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들을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와 올라는 ▲플릿 솔루션 사업 개발 ▲인도 특화 전기차 생태계 구축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등 3대 분야에서 상호 맞손 전략을 펼치게 된다.

전기차는 인도 정부가 가지고 있는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며 공격적인 친환경차 육성 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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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올라는 이에 맞춰 인도 정부는 차량호출 서비스에 투입하기 위한 인도 특화 전기차 개발 관련 협력을 진행한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한 기술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을 모니터링 하고 사업성 등을 면밀히 검증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