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종합계획 수립 지원사업' 대상지로 경남 통영시, 부산 수영구, 서울 성동구, 충남 공주시·부여군 등 4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기성 시가지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교통, 에너지, 안전, 방재 등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지역 고유의 산업과 문화적 경쟁력 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에 각각 종합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국비 2억2천500만원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종합계획 수립과정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해당 지역에 필요로 하는 서비스 수요를 발굴하고, 전문가의 지원을 통해 주민 체감도와 기대효과가 큰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하도록 추진된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지역 내 기성시가지의 특성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활용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경남 통영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시장 서비스, 스마트 체험 경매, 정보·환경·안전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역상권과 함께 하는 스마트도시 통영'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재래시장 내 지역 농수산물 상품의 온라인 영상과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 내 환경정보 관리를 통해 청결을 유지하고 방범을 강화한다.
부산 수영구는 홍보, 주차정보, 결제 등의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내 3개 관광권역별 차별화 서비스를 도입해 '다시 찾고 싶은 광안리'를 조성한다.
제빵으로 유명한 남천동 일원에서는 상점별 위치, 상품, 출시시간 등을 SNS로 알려주는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스마트 그늘막 벤치, 드론안전지킴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 서비스 등을 통해 4계절 관광 편의 증진을 추진한다.
더불어 민락동 회센터 주변은 '미디어 아쿠아 월' 조성 등을 통해 활어 문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성동구는 '교통중심 왕십리' 사업을 제안하고 종합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고방지, 미래형 버스정류장, 어린이 통학로 안전제공 등의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고가 집중되는 왕십리 오거리와 주변에는 지능형 CCTV 등 IoT를 활용한 교통사고 사전감지·경고 서비스가 도입된다.
공동으로 사업계획을 제출한 공주시와 부여군은 백제문화유산에 스마트서비스를 접목해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통상황에 따라 가변노선과 예약제 운영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 등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심내 고도 체험을 위한 열린 박물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관련기사
- 펀디엑스, 캄보디아 스마트시티에 암호화폐 결제 지원2019.03.18
- 한-말레이시아, 스마트시티 협력 MOU 체결2019.03.18
- 서울시 "스마트시티 사업에 1조4725억 투입"2019.03.18
- 수원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도전"2019.03.18
지역민들의 참여를 통한 지역관광 가이드, 체험프로그램, 빈집공유 등 '대안관광 공유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상향식 방식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해 지역주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해 추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네 곳의 지자체에서 도출된 우수사례들이 향후 다른 지자체로도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