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카드매출조회, 은행도 스타트업도 '주목'

IBK기업·웰컴저축은행·캐시노트·배민장부 선봬

금융입력 :2019/03/12 17:15    수정: 2019/03/12 19:03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카드 매출 조회를 돕고 카드 승인 누락 여부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드사의 정산시간이 다르고 때론 카드사가 매입한 금액보다 적게 자영업자에게 입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 이에 모바일 편의기능 서비스를 찾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알림을 통해 자영업자에게 카드 매출 조회와 매장 경영 관리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5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모바일 경영 정보 서비스 'IBK알파브리핑(알파브리핑)'을 출시했다. 알파브리핑은 기업은행 기업 전용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국세청에 등록된 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가맹점 카드매출 정보 등을 취합해 기업 전체의 매출과 매입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알파브리핑에 대해 일별 카드 매출의 입금 일정과 입금 예정 금액을 바로 알 수 있어 카드 매출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기업은행은 "2017년 2월 모바일 별도 앱인 'IBK모바일자금관리'에서 해당 서비스를 해왔다"며 "IBK모바일자금관리 앱의 내용을 모바일 뱅킹 앱에 내재화 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캐시노트'는 2017년 4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을 통해 매출 정산 알림을 받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캐시노트에 따르면 매월 신규로 가입하는 매장은 3만여 곳으로, 올해 말 50만개 자영업자가 이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민장부'도 배달의민족의 일부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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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사업자매출관리조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카드 밴(VAN)사로부터 자영업자의 매출 정보를 모아온 뒤 이를 고객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가 대출을 신청한 후 대출금액 한도를 조회한다. 이 때 자영업자가 가져온 매출 정보가 맞는지 체크하기 위해 밴사로부터 카드 매출 정보를 받아 대조한다"며 "고객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따로 떼어 제공하면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