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60~70만원대 고급 시리즈 '리노' 발표

다음달 출시 예정...화웨이 메이트·P 시리즈 겨냥

홈&모바일입력 :2019/03/12 08:03    수정: 2019/03/12 08:14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가 11일 하이엔드 제품 '리노(Reno)'를 발표했다. 다음달 리노 시리즈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카메라와 인공지능(AI) 등 오포의 신기술을 집약한 것으로 화웨이의 메이트(Mate) 시리즈에 비견될 만하다.

실제로 화웨이의 메이트시리즈와 P시리즈를 경쟁 타깃으로 삼고 있다.

리노는 이 회사의 하이엔드 제품을 위한 새로운 시리즈명으로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소도시명이기도 하다.

11일 오포는 새 하이엔드 시리즈 리노 제품이 오는 4월 공개될 것이라고 알렸다.(사진=오포)

오포의 리노 시리즈의 가격은 중국 시장에서 4000위안(약 67만 원) 이상이 될 예정이다.

오포는 리노의 첫 제품에 '10배 무손실 광학 줌', '광역 지문인식 기술' 등 자사 최신 기술을 담을 계획이다. 10배 무손실 광학 줌은 트리플 렌즈 구조를 통해 120도 초광시야각 렌즈, 4800만 화소 초고화질 메인 렌즈, 장초점 렌즈가 결합된 기술이다.

광역 지문인식은 기존 지문인식 내장 디스플레이를 업그레이드한 기술이다. 지문인식 면적을 넓히면서 정확도는 높였으며 두 손가락 인식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오포에 따르면 지문인식 면적이 25mm×45mm로 기존 지문인식 대비 1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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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에서는 주요 스마트폰 기업들이 하이엔드 모델 쪽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시장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점쳐진다.

주요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ASP 상승 움직임이 뚜렷하다. 캐널리스는 600달러 이상 기종의 판매량 비중이 전년 13%에서 지난해 1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2014년 27만 원 가량이던 스마트폰 ASP는 지난해 42만 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