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조저 리 오라클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부사장이 이메일로 김형래 대표의 사의 표명 소식을 관련 사업 담당자들에게 알렸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탐 송(Tom Song) 한국오라클 부사장이 당분간 직무를 대행한다. 송 부사장은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영업을 맡아왔다.
한국오라클에 오기전 한국IBM 금융사업본부 전무로 있었다. IBM 전미 BI 솔루션 세일즈 사업 부장 등을 지냈다.
업계 일각에서는 김 대표 사의 표명에 대해 문책 인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노사 갈등, 세무조사 등 부정적 이슈가 계속된 탓이다.
한국오라클 노동조합은 지난해 5월부터 노동쟁의에 돌입, 현재까지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세무조사의 경우 지난 2016년 국세청이 한국오라클의 조세 회피 의혹을 제기한 이후 연장 선상의 행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당시 국세청은 한국오라클이 지난 2008년부터 7년간 아일랜드 조세회피처를 통해 소득 약 2조원에 대한 조세를 회피했다고 판단, 3천147억원의 법인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한국오라클이 불복,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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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김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까닭은 개인적 사유로 안다"며 이런 분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지난 2014년 6월 한국오라클 대표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