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AWS보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우위"

"보안과 안정성 최고 수준이고 가성비도 뛰어나"

컴퓨팅입력 :2019/01/29 15:56    수정: 2019/01/30 16:37

"보안에 관한 한 확실한 보증을 드릴 수 있다. 감히 '2세대'라 부를 수 있는 이유다."(장성우 한국오라클 기술사업부 총괄 전무)

오라클이 연내 설립할 국내 2세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보안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오라클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세대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 대해 소개했다.

보안에 대해서는 사용자 코드와 클라우드 관리 코드가 물리적으로 분리되는 2세대 데이터센터 구조 상 보안 문제를 원천 차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CPU가 처리 중인 메모리 내용을 사용자 몰래 유출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 '스펙터'나 '멜트 다운' 등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컴퓨팅 구조라는 것이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데이터 암호화와 완전한 코드 분리, 다양한 계정 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보안이 강화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게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의 핵심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수준 협약(SLA)도 언급했다. 오라클은 자율주행 DB에 대해 SLA 99.995%를 보장한다는 입장이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현대상선이 회사 시스템 전반을 오라클 클라우드로 전환하게 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오라클 선택 이유에 대해 "사업 특성상 가용성이 매우 중요한 고객사가 있는데, 오라클 ADW 수준의 SLA를 제공하는 벤더는 시장에 없다"고 설명했다.

29일 개최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 2019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

2세대 데이터센터 기반 서비스에 대해 가격 대비 성능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 대비 저렴한 클라우드 이용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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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데이터센터가 운영을 시작하게 되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에 있어 오라클이 현재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보다도 이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보안과 DB 등 우수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 역량이 근거다.

앤드류 서덜랜드 오라클 아태 및 유럽지역 수석부사장은 "AWS는 엔터프라이즈 측면에선 성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보안과 비용을 중시하는 기업 입장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를 선택할 경우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보안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서덜랜드 오라클 아태 및 유럽지역 수석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