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판매 첫 주말을 맞아 일선 매장에서 일부 모델의 경우 품귀현상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10 플러스 128GB 모델 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다른 모델의 경우 구입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삼성이 애초 모델별 수요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지난 5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 판매가 종료된 후, 8일부터 일반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일반판매가 시작된 첫 주말, 일부 매장에선 ‘갤럭시S10 플러스 128GB’ 모델에 대해서 즉시 구매가 어렵다고 안내하고 있다.
해당 모델 외 다른 제품은 즉시 구매할 수 있었다.
서울 마포구 소재 대리점 관계자는 “인기가 가장 많은 ‘갤럭시S10 플러스 128GB’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전부 즉시 구매할 수 있다”며 “갤럭시S10 플러스 128GB는 전국적으로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인근 매장에선 특정 색상 모델만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다른 대리점 관계자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 ‘갤럭시S10 플러스 128GB’ 모델 중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화이트 색상 뿐”이라며 “블랙 색상 제품 입고 시기는 확정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온라인에서도 갤럭시S10 플러스 128GB 모델에 대한 품귀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품절을 이유로 갤럭시S10 128GB 모델의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사전 예약판매 기간 중 해당 모델을 구매했던 고객들에게도 예약 신청 일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품이 배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모델의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일선 매장이 체감하는 열기는 뜨겁지 않았다. 제품에 대한 문의는 많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종로구 소재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S10에 대해 문의하는 방문객은 많지만,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제품을 조기에 구매할 의사가 있는 구매자는 이미 각종 사은품을 제공하는 예약판매로 구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제품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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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S10e 128GB 모델과 갤럭시S10 128GB·512GB 모델, 갤럭시S10 플러스 128GB·512GB 모델 등 5종의 제품을 동시에 출시했다. 기존에 비해 한층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모델별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탓에 뜻밖의 품귀현상이 벌어졌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품귀현상은 과거 아이폰이나 갤럭시노트7 등과 같이 제품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발생한 것이 아닌 특정 모델에 대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생긴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집중적으로 제품 생산에 나선 만큼 조만간 ‘갤럭시S10 플러스 128GB’ 모델에 대한 품귀현상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