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국 사용자 수가 최근 크게 감소했고, 이는 젊은 층의 이탈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에디슨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페이스북의 미국 사용자 수가 2년 전과 비교해 1500만 명 감소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7년에는 12세 이상 미국인의 67% 가량이 페이스북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2018년에는 이 수치가 62%로 떨어졌고, 2019년에는 61%로 다시 떨어져 올해 사용자 수는 1억 7200만 명을 기록했다고 에디슨 리서치는 밝혔다.
페이스북 사용자 감소 추세는 젊은 층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7년에는 12~34세 미국인의 79%가 페이스북을 사용했는데, 이 수치는 2018년 67%, 2019년 62%로 줄어들었다. 2017년 8200만 명을 기록했던 12~34세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현재 6100만 명으로 떨어진 상태다.
반면에 젊은 층의 인스타그램 사용은 2017년 64%에서 2019년에는 66%로 증가했고, 스냅챗 사용비율도 지난 2년 동안 62%를 유지했다. 하지만, 12~34세 미국인의 트위터 사용비율은 2017년 36 %에서 올해 29%로 떨어졌다.
55세 이상 미국인이 페이스북 사용 비율은 2017년, 2018년 49%에서 2019년 53%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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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페이스북은 12세 이상 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소셜 플랫폼으로 남아 있다. 올해 소셜미디어 사용자의 51%가 가장 자주 쓰는 소셜미디어로 페이스북을 꼽았다. 2017년 이 수치는 65%를 기록한 바 있다.
에디슨 리서치는 지난 1월과 2월 12세 이상 미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로 해당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