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클라우드 사업 확장..."2천 명 채용"

B2B 전략 사업 확대 위해 클라우드 사업 기세 확장

인터넷입력 :2019/02/28 08:00

중국 검색 포털 기업 바이두가 산하 클라우드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운다. 기존 광고 매출 성장세가 낮아진 데 대응해 B2B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바이두클라우드는 올해 바이두의 중점 전략 사업으로 부상하면서 매출 목표를 100억 위안(약 1조 6천751억 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달성한 33억 위안(약 5천527억 8천300만 원)에 비해 203% 성장한 수치다.

바이두는 이를 위해 2000명 가까운 신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기존 바이두클라우드 인력이 1800~1900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직원 수가 두배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알리바바, 화웨이의 클라우드 사업과 경쟁 구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바이두클라우드 로고 이미지 (사진=바이두)

바이두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천억 위안을 돌파했다. 작년 매출 1023억 위안(약 17조 1천362억 7천300만 원)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비중이 10%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재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바이두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공개한 바이두는 지난해 4분기 11억 위안(약 1천842억 6천100만 원)의 매출을 실현,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두의 클라우드 플랫폼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바이두의 전체 매출은 27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2.3% 높아졌다. 이중 아이치이를 비롯한 광고 매출이 212억 위안으로 3분기의 225억 위안 대비 낮아졌다. 전년 대비 성장세는 10%에 그쳤다. 이에 바이두가 지난 6분기 동안 광고 매출 증가율이 처음으로 15% 이하로 내려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이 시급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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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업 서비스 B2B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바이두클라우드를 선봉으로 자율주행 등 다양한 서비스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배경이다.

지난해 12월 리옌훙 바이두 CEO는 조직 개편 상황을 설명하면서 "ABC 스마트클라우드사업부를 스마트클라우드사업그룹(ACG)으로 격상한다"며 "동시에 인공지능 B2B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이두 내부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전략적 지위가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