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이동통신 3사 대리점협의회와 한국이통통신판매점협회, 집단상권연협회 등을 산하 단체로 받아들였다. 산발적으로 나뉘어 있던 이동통신 유통업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정부의 규제 강화 및 완전 자급제 법제화 움직임 등 민감한 사안에 일관된 목소리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KMDA는 25일 서울 마포구 소재 신용보증재단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SKT대리점협의회, KT대리점협의회, LGU+대리점협의회, 한국이통통신판매점협회, 집단상권연협회 등 5개 단체와 상생협약 ▲신규 회장 선임의 건 ▲부회장 감사 선출의 건 등이 논의됐다.
지난 5년간 KMDA를 이끌어 왔던 조충현 전 회장은 “규제기관의 횡포와 통신사의 갑질, 불공정한 집단상가 차별 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단결된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대리점협의회와 판매점협회, 집당상권협회 등이 산하단체로 들어오면서 한층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DMA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이동통신 유통업의 중소기업적합 업종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통신사 및 대기업 유통과의 상생협의체 구성 ▲정치권 등 외부의 인위적 시장구조 개악 대응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시장 건전화 ▲이동통신사의 불공정 영업정책 개선 등을 꼽았다.
특히 완전 자급제 법제화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충현 전 회장은 “지난 2년간 이통사와 정치권이 완전 자급제 법제화를 제기해 왔는데 올해도 이런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완전 자급제)법제화를 저지한다 하더라도 시장 자체가 자급제 구조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대비의 첫걸음은 소비자의 신뢰 회복”이라며 “단말기 완전자급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불법, 편법 영업을 스스로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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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선오 회장과 강성호 회장 역시 이동통신 유통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선오 공동회장은 “통신 시장에서 절대적 ‘을’의 위치에 있는 중소 유통망의 목소리를 대변해, 대기업으로부터 골목상권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강성호 공동회장은 “대기업들의 불공정 거래를 방지해 대리점의 희생을 개선하고, 동반성장 업종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들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