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10의 화면 지문인식 기능이 보호필름 소재에 따라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은 영국 모바일펀을 인용해 갤럭시S10플러스 추정 기기에 보호필름이 장착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해당 보호필름은 카메라 구멍 외에 하단 가운데에 동그랗게 구멍이 뚫려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 시리즈를 첫 공개한다. 이중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는 초음파 방식의 화면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보급형 갤럭시S10e는 기기 측면에 지문인식 버튼이 탑재됐다.
매체는 "갤럭시S10에 채택된 울트라소닉 지문인식 센서는 디스플레이 하단에 있는데, 이론적으로는 광학식 센서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성능을 구현해야 한다"며 "하지만 보호필름이 장착될 때 지문인식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생겨 구멍을 잘라내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갤럭시S10 화면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보호필름을 판매한다는 업체도 등장했다. 해당 업체는 화이트스톤 돔(Whitestone Dome)으로 기존의 강화유리 보호필름을 갤럭시S10에 부착할 경우 화면 지문인식 사용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업체는 "기존의 강화유리 필름을 부착하면 갤럭시S10의 초음파 화면 지문인식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액체 접착제로 화면에 필름을 공간없이 부착하는 우리의 제품이 갤럭시S10 사용자를 위한 유일한 솔루션일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화면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을 맞아 갤럭시S10 시리즈에 신기능을 대거 탑재해 전작과 차별화했다. 중국과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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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0의 화면 지문인식 기능은 별도 접착제 없이 필름만 부착할 경우 강화유리, 우레탄이 아닌 폴리에스테르(PET) 소재의 보호필름에서만 구현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S10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