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판매량 감소로 인해 위축됐던 폭스콘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화웨이의 주문으로 다시 생기를 찾아가고 있다.
17일 중국 IT즈자 등 언론은 화웨이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폭스콘이 설 명절 이후 올해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이 올해 화웨이의 중급 및 고급 모델 생산 주문을 받으면서 정저우 공장의 경우 5만 여명, 선전 공장의 경우 2만 여명의 직원 채용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화훼이가 앞서 메이트 20 시리즈를 폭스콘에 맡긴데 이어 3월 말 출시되는 P30 시리즈도 폭스콘이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기존 폭스콘 공장 직원들이 아이폰 주문량 감소로 특근비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올들어 화웨이의 주문량 덕분에 다시 일거리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https://image.zdnet.co.kr/2019/02/18/hjyoo_GLyzNIumvROso5.jpg)
통상 폭스콘 직원 혹은 임시 직원의 주요 수입원은 특근비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 감소로 지난해 이후 특근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12월 기준 9시간 특근에 1932위안(약 32만 1천800원)의 특근비를 받는데 그쳤다는 한 직원의 실제 특근비 명세표가 공개되기도 했다.
폭스콘의 공장이 위치한 정저우의 경우 아이폰 주문량이 피크치 일 때 8000여 명의 인구가 살던 작은 마을에 전국 각지에서 온 10여 만 명의 폭스콘 직원이 거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아이폰 생산라인 담당 직원들의 경우 구정 설 명절 이후 아예 특근이 끊기면서 일거리와 월급 봉투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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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애플 의존도가 높아 냉기가 돌았던 폭스콘에 불어든 화웨이 훈풍에 폭스콘 직원들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묘사했다.
화웨이의 경우 올해 2억5000만 대 이상의 출하량을 목표로 세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