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일반인과 기업이 날리는 드론에 대해 소유자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식별 표지 의무화에 나섰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관보 웹사이트를 통해 이를 고지했다.
연방관보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미국 내 모든 민간 드론은 미국 연방항공청에 드론을 등록할 때 발급받은 고유번호를 분해나 해체 없이 바로 식별할 수 있도록 표기해야 한다.
현재 연방항공청에는 2015년 이후 1백만 대 이상의 드론이 등록되어 있다. 당시 연방항공청은 드론의 배터리 부분에 고유번호를 기록할 것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FBI와 국토안보부(DHS)가 "폭발물 등을 숨긴 것으로 의심되는 드론의 고유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이를 해체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배터리가 아닌 드론 외부에 등록번호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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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치는 오는 23일부터 발효된다.
연방항공청은 기존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소유자 정보와 위치를 전파로 알리는 장치인 비컨 탑재 의무화를 요구하는 조치도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