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리딩뱅크' 지위를 1년 여만에 재탈환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2일 2018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2조9천179억원) 대비 8.2% 증가한 3조1천5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3조 클럽(당기순익이 3조원 이상)'에 재입성하게 됐다"며 "'원신한(One Shinhan)' 전략으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신한캐피탈·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 등이 2011년 그룹사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신한금융지주는 KB금융지주보다 3천490억원 적은 연간 당기순익을 기록해 국내 금융지주 1등 자리를 내줘야 했다. 하지만 신한 및 제주은행, 그룹 계열사의 약진과 해외 네트워크 순익이 급성장하면서 KB금융지주를 제쳤다. 2018년 KB금융지주의 연간 당기순익은 3조689억원으로 집계돼 신한지주보다 878억원 적다.
신한은행 2018년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조2천79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신한지주에서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9%로 전년 56%대비 13%p 증가, 신한지주의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7.2% 증가했으며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0.06%p 상승한 1.62%로 집계됐다. 대출과 더불어 유동성 핵심예금(저비용성예금)이 전년말 대비 3.9% 늘어났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실적 개선에 그룹사 해외네트워크의 손익 증가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룹사 해외네트워크 중 은행의 2018년 글로벌 부문 손익은 3천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865억원(36.8%) 늘어났다.
그룹 자산관리사업부문(GIB) 영업이익도 4천7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1천761억원) 증가했다.
비은행자회사인 신한카드의 2018년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43.2% 감소한 5천19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당기순이익은 2천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수익 증권 및 신탁 자산이 전년 대비 각각 10.4%, 50.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성장에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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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천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영업 자산도 작년 12월말 기준 약 5조9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5% 늘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천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으며, 신한저축은행은 1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