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마스원(Mars One)’이 결국 파산 선고를 받았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1일(현지시간) 마스원이 지난 달 스위스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고보도했다.
하지만, 현재 마스원의 공식 SNS 계정은 여전히 운영 중이며 마스원 공동설립자 바스 란스도르프(Bas Lansdorp)는 한 매체를 통해 비영리 마스원 재단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자금이 필요하다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마스원은 2013년 인류 최초로 화성 정착 프로젝트를 출범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18년 화성에 무인 탐사선 발사시킨 후 2025년 24명의 후보자들을 화성으로 보낼 계획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서 화성으로 갈 후보자들을 모집했다. 마스원은 화성에 인류 거주지와 식량 재배지를 갖춘 온실을 세워 우주인 정착촌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화성에 간 후보자들이 다시 지구에 돌아가지 않고 화성에서 남은 세월을 보내기로 동의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또, 2014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모의실험을 통해 마스원의 계획대로 화성에서 작물을 재배한다면 68일 만에 질식으로 사망하는 첫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자 후보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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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마스원은 투자 문제로 불가피하게 프로젝트가 연기됐다며 전체 일정이 2년씩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