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1위인 삼성생명의 '암 입원보험금 지급수용률'이 업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암 입원보험금은 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위해 입원할 경우 정해진 가입 약관에 따라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험금을 의미한다.
또 이의 지급수용률은 금융감독권의 지급 재검토 권고를 수용한 비율을 의미한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이 비율을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사 빅3 중 하나인 삼성생명의 암 입원보험금 지급수용률은 0.7%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삼성생명에게 287건의 암 입원보험금 지급을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으나 삼성생명은 이 중 2건만을 수용한 것이다. 87건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답신을 보냈다. 전체 건수 중 69%인 198건에 대해서는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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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암 입원보험금 지급 재권고 건수는 각각 82건과 75건이다. 이중 한화생명이 암 입원보험금을 주겠다고 답한 케이스는 33건(40.2%), 교보생명의 수용 건수는 21건(28.0%)로 집계됐다.
전재수 의원은 "입원보험금과 관련해 약관의 정의가 모호해 다의적으로 해석되는 경우 보험가입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2017다256828)가 있다"며 "약관의 원칙에 따라 보험금을 일괄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