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OLED 시장 두 자릿수 성장 전망"

유비리서치 분석…"폴더블·8K TV가 성장 가속"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2/11 16:31    수정: 2019/02/11 16:54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폴더블 스마트폰과 8K TV 등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19년 OLED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LED 시장 규모는 322억 달러(약 36조2천억원)로 지난해보다 13.8% 성장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올해 다채로운 OLED 응용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폴더블 OLED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융합한 제품으로, 플렉시블 OLED(Flexible OLED) 시장 성장을 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출시될 8K OLED와 롤러블(Rollable·돌돌 말 수 있는) OLED는 프리미엄 OLED TV 시장을 더욱 견고하게 지지해줄 것"이라며 "중국 패널 기업들의 수율 향상에 의한 플렉시블 OLED 출하량 증가가 OLED 시장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OLED 시장 매출 변화 추이. (자료=유비리서치)

한편, 지난해 OLED 시장 규모는 283억 달러(약 31조8천억원)로 전년(264억 달러·약 29조7천억원) 대비 7.1% 성장했다. 전년도 매출 신장률인 58.7%에 비하면 성장 속도가 급격히 둔화된 것이다.

이는 지금껏 OLED 시장을 견인해 온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 242억 달러(약 27조2천억원) 규모였던 스마트폰용 OLED 매출은 지난해 245억 달러(27조6천억원)로 소폭 성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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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시장이 정체되는 까닭은 투자 속도에 비해 수요가 부족해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 제조비용이 높아 미들엔드(Middle-End·중가형) 제품에 플렉시블 OLED가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해 4분기는 31% 공급과잉이 발생했고, 올해 1분기엔 계절적인 수요 감소까지 겹쳐 공급과잉이 39%까지 올라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