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성적을 거뒀다.
30일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24조3천366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지난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실적평균치)가 매출 24조3천22억원, 영업적자 479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깜짝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 한 해 이어진 중국의 물량공세로 인해 직전년도 대비 각각 12.43%, 96.23%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패널 판가 하락세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대형·고해상도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이 늘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며 "특히 대형 OLED는 안정적인 수율 및 생산성을 확보하고 고객 확대를 통해 연간 출하량이 290만대를 달성했다. TV 내 OLED 매출 비중도 20%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9천478억원, 영업이익 2천7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 감소, 전분기 대비해서는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8%, 전분기 대비해서도 99% 늘어났다.에프앤가이드가 당초 전망한 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매출 6조9천137억원, 영업이익 1천385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수치다. 이는 연말 성수기에 따른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증가하고,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IT 및 중소형 신제품 출하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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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4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23%, 유동비율88%, 순차입금비율 41%로, OLED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IR담당 상무는 "올해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 감소가 예상된다"며 "면적당 판가는 패널 판가 하락을 반영해 한 자릿수 중후반 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