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로 짝 찾는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소셜매칭 서비스 탑재

홈&모바일입력 :2019/02/07 14:56    수정: 2019/02/07 15:08

삼성전자가 냉장고 속 사진을 이용해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기능을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넣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북유럽지사는 해당지역에 판매되는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냉장고연애(Refrigerdating)'란 서비스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는 전면의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냉장고 내부의 모습을 확인하고, 인터넷에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패밀리허브 속 내용물을 기반으로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냉장고연애' 서비스를 시작했다.

패밀리허브 속 내용물의 모습은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다. 이 사진을 '냉장고연애' 서비스에 업로드하면, 비슷한 성향을 가진 타인과 연결해준다. 패밀리허브에서 화면을 좌우로 스와이프하면서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찾을 수 있다.

냉장고를 채운 내용물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 생활수준, 식습관 등을 알 수 있고, 이를 분석하면 적합한 상대를 찾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엘린 악셀슨 삼성전자 북유럽지사 홍보담당자는 "냉장고 속 내용물의 도움으로 살림살이를 더 솔직하고 투명하게 보여주며 사람들이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그게 개인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 아이디어를 처음 고안한 곳은 스웨덴쪽이었다. EU 통계당국에 의하면, 스웨덴 전체 가구의 절반이 1인 가구다.

삼성의 '냉장고 연애'는 웹 기반 서비스다. 패밀리허브를 갖고 있지 않아도 휴대폰, PC만 있다면 이용 가능하다. 지역과 국가를 제한하지 않아 한국인도 이용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인간관계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했다고 전해졌다.

서비스 개발자인 피터 사이먼슨은 "틴더, 범블 등 데이팅 앱에서 일반적인 형식이기 때문에 스와이프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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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데이트 앱은 최근 들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틴더 같은 앱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543만명의 독신인 중 90% 이상이 온라인 서비스로 연애를 시도했다.

냉장고연애 서비스는 프로모션 이벤트 성격이다. 현재 서비스 이용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용자 다수는 북유럽 특히 스웨덴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