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와 독일 다임러가 순수 전기 밴을 공동 개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테슬라와 다임러가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 CEO는 오토모티브뉴스 기자와의 만남에서 “(테슬라와의)논의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테슬라와의 협력에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다임러와의 순수 전기 밴 협력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지난해 11월 트위터에서 “다임러와 함께 전기 스프린터 개발에 같이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다임러와 서로 협력 방안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트윗 이후 다임러 측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는 지난 2009년 테슬라에 5천만달러(약 560억원)를 투자했다.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에 메르세데스-벤츠에 적용됐던 칼럼식 기어 레버와 도어 버튼을 쓰는 등 다임러와의 관계를 중요시했다.
하지만 다임러는 지난 2014년 테슬라와의 파워트레인 공급 계약을 중단하면서, 두 회사 간의 관계가 나빠졌다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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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는 지난해 4월 한번 충전으로 최대 150km까지 주행 가능하고, 최대 1000kg의 짐을 실을 수 있는 순수 전기 상용차 벤츠 ‘e-스프린터’를 공개한 바 있다.
55kW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은 유럽 측정 기준으로 150km 주행 가능하고, 저가형 41kWh 모델은 115km까지 주행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