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천417억원, 영업이익 2조7천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LG 시그니처와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LG전자의 가전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사업의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6%에 달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6조2천83억원 영업이익 1조5천18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9.4%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H&A사업본부는 같은 기간 19조3천620억원의 매출과 1조5천24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7.9%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전자는 올해도 프리미엄 가전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날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존에 자리잡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로 60% 이상 점유율을 가져가는 판매 확대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TV시장은 전년 수준의 시장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 LG電, 2년 연속 年매출 60조 돌파...영업익 2.7조2019.01.31
- LG디스플레이, 작년 영업익 929억원 흑자…'OLED' 덕분2019.01.31
- LG 스마트폰, G·V폰으로 재기 박차…5G에 총력2019.01.31
- LG전자, 입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 공개2019.01.31
H&A사업본부는 'LG 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소형 가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LG전자는 "CES에서 선보인 홈브루와 같은 여러 가지 제품을 준비 중"이며 "인큐베이팅 상태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