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점령했다. 엔씨소프트의 자체 개발작 리니지M에 이어 넷마블이 IP 제휴로 만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구글 매출 톱 3위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이중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출시 이후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8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IP 기반 모바일 게임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다시 한 번 자체 IP의 힘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게임 IP가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리니지를 시작으로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양한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며 국내 대형 게임사로 우뚝 선 기업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6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을 출시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리니지M은 PC 게임 리니지의 주요 내용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출시 첫날 매출 107억 원을 기록했다. 첫 달 매출은 약 2천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를 새로 쓴 기록이었다. 이후 이 같은 기록을 깬 게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흥행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매출 1조7천587억 원, 영업이익 5천8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9%, 78% 급등한 성적이었다. 다만 2018년에는 모바일 게임 부문의 매출 하락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시장은 예측했다.
리니지M의 IP 힘은 국내 뿐 아닌 대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만 지역에서도 리니지M은 58주 연속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 국내에 이어 대만에서도 리니지 IP 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역시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넷마블의 개발 및 사업 역량에 IP 힘이 더해지면서 출시 초반 구글 매출 톱3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원작 특유의 무협 액션성에 간편한 조작성을 강조한 신작이다. 출시 이후 이 게임은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IP 힘이 신작을 통해 다시 드러날지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 IP 활용 신작 3종과 아이온2 등을 잇따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신작은 2분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2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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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은 리니지M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이다. 과거 리니지2를 즐겼던 이용자들의 선택을 다시 받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PC 게임을 개발 서비스해 유명해진 국내 대표 게임사다. 개발력과 서비스 지속성을 바탕으로 IP 힘을 키웠고, 그 결과 리니지M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올초에도 엔씨소프트의 IP 힘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IP 기반 차기작들을 통해 엔씨소프트의 IP 힘을 다시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