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대화 성능이 세계 선두 기록을 세웠다.
2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세계적인 인공지능 대화 시스템 분야 국제 경진대회인 'DSTC(Dialog system Technology Challenge)’ 7회 대회에서 알리바바의 AI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과학자가 2013년 창립한 이래 인공지능 영역의 권위있는 학술 경진대회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주어진 대화 이력 중 수 만개의 어휘 중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역량을 평가한다.
이 대회에서 알리바바의 AI는 2개 항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 미국 MIT공대와 존스홉킨스대학, IBM연구원을 비롯해 20개 국제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 팀 성적을 넘어섰다.
알리바바 AI의 인간-기계 대화 정확도가 세계 기록을 경신하면서 94.1%의 정확도를 보였다.
인간과 기계 대화 시스템을 위한 '인지 능력'은 가장 복잡한 기술로 꼽힌다. 인공지능이 극복해야 할 최고난이도 기술로도 대변된다. 인류 언어 표현의 복잡성이 큰 가운데 여러 사이클의 대화 도중 기계가 빠르게 인류의 표현방식을 이해할 수 있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알리바바의 AI 모듈명은 'ESIM'으로 여러 차례(멀티 사이클) 대화시 질문을 이해하면서 로봇이 실시간으로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레이더 시스템까지 갖췄다. 대화 이력을 실시간으로 탐색하면서 자동으로 기타 정보의 간섭을 제거하고 사람처럼 대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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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 때 '미디엄(M) 사이즈의 블랙 바지'를 필요로 한다고 가정하면 이 로봇의 데이터베이스가 실시간으로 검색, 사용자에게 M 사이즈 블랙 바지가 없다고 답한다. 이후 사용자가 '그러면 화이트는 없냐'고 물으면 이때 기존 AI 고객 서비스의 경우 기존 '바지', 'M사이즈'를 물었던 질문과 연동하지 못한다. 예컨대 '이 바지의 흰색 버전이 없느냐' 혹은 '흰색의 M 사이즈 버전이 없느냐'라고 구체적으로 물어야 하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ESIM은 이 점에서 개선된 성능을 보인 것이다.
ESIM 기능은 알리바바의 다모아카데미 내 1990년 대 생 젊은 과학자들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