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난, 텐센트·알리바바 손잡고 치안 강화

빅데이터·블록체인 접목해 정보화 수준 높여

인터넷입력 :2019/01/15 08:16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의 세계적 관광지인 하이난이 IT를 접목한 치안 강화에 소매를 걷었다.

15일 중국 CNR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은 텐센트, 알리바바와 협력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경찰 업무 정보화 및 스마트화를 추진키로 했다.

하이난성 공안청(경찰청)은 경찰 정보화를 위해 이미 텐센트, 알리바바와 다양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하이난성 공안청과 텐센트가 협약을 맺고 공안청 빅데이터 실전 응용 플랫폼에 기반한 섬 출입 인원 관리제어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또 '스마트 마이크로 경찰 업무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모바일 경찰업무 플랫폼을 만들어 치안, 행정, 교통, 출입국, 마약 등 방면에서 300여 가지 정보화 업무에 적용했다.

하이난 이미지 (사진=바이두)

알리바바그룹은 하이난성 공안청의 영상 이미지 데이터 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맡는다. 일종의 인공지능(AI) 기반 '공안 브레인(Brain)' 시스템을 통해 유동 인구 관리, 사회 관제 정보화 플랫폼 등의 정보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치안 역량이 높아지면서 하이난의 행정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난은 지난 12일 하이난성 주도의 '기업가 자문회'도 출범시켰다.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주석을 맡아 향후 하이난 지역의 다양한 디지털화에 관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윈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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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은 첫 기업가자문회의설립대회가 열린 지난 12일 자문회의 주석으로 당선, 하이난자유무역구 건설에 대해 하이난과 홍콩을 아우르는 디지털자유무역항 건설 필요성과 전자세계무역플랫폼(e-WTP)와 직업 교육 등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마윈은 "하이난에 국제무역의 단일 창구를 만들 수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하이난섬을 중국의 첫 디지털 섬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