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금용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기소했다고 미국 IT 매체 씨넷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화웨이그룹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 등 4명을 영업기밀 탈취, 은행 사기, 사법 방해 등 13개 혐의로 기소했다.
여러 협의 중 영업기밀 탈취는 미국 이동통신 3위 사업자인 티모바일과 관련됐다. 미국 법무부는 화웨이가 티모바일에서 휴대전화 성능 테스트 로봇 태피(Tappy)와 관련된 기술을 탈취했다는 혐의를 포착했다.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협의로 캐나다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멍완저우 부회장이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화웨이그룹 설립자인 런정페이 회장의 딸로도 유명하다.
외신들은 멍완저우 부회장이 최근 병보석으로 풀려 난 뒤 캐나다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법무부는 캐나다에 명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그러나 아직 이에 대한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 세계 스마트폰 시장 3% ↓ 프리미엄은 18% ↑2019.01.30
- 스마트폰을 접다…폴더블폰, 이젠 현실이다2019.01.30
- 화웨이 "MWC서 5G 폴더블폰 내놓겠다"2019.01.30
- "화웨이, 4월에 TV 출시할 것...55인치 준비"2019.01.30
FBI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성명서를 통해 "화웨이가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시장을 악화시키기 위해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훔치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화웨이는 불공정한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미국 법을 계속 무시했다. 미국의 법을 위반하는 부패한 사업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