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블록체인 특허 신청량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권일보 등 언론이 인용한 트러스티드 블록체인 이니셔티브(Trusted blockchain initiatives) 지식재산권팀 발간 '블록체인 특허 동향 백서 1.0버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세계에 공개된 블록체인 신청 총 수량은 8천996건이었다. 이중 중국에서 신청된 수량은 4천435건으로 전체 수의 48%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신청된 수량은 아시아 전체 신청 수량의 85%를 차지했다. 세계 점유율 1위기도 했다.
트러스티드 블록체인 이니셔티브는 중국 정부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158개 블록체인 기업과 연합해 설립한 '트러스티드 블록체인 추진 계획' 추진단이다.
백서에 따르면 전년 대비 상승세가 눈에 띈 중국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은 2017년 35건을 신청해 14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113건을 신청하면서 6위로 수직 상승, 262건을 신청한 알리바바의 뒤를 이어 중국 기업으로서 2위를 차지했다.
알리바바는 세계 2위에 오른 가운데 공유 알고리즘, 스마트계약, 소스 플랫폼, 프로세스 전략 등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트러스티드 블록체인 이니셔티브 지식재산권팀은 최근 중국의 블록체인 특허 신청 수량이 늘어나면서 톱10 기업을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특허를 향한 물밑 경쟁이 심화하면서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뿐 아니라 보안 기업 360, 소프트웨어 기업 인스퍼(Inspur) 등 기업의 위세 역시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노체인(Sinochain) 등 블록체인 전문 기업의 특허 입지도 확대 추이다.
중국의 블록체인 특허 신청 열기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진흥책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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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언론 증권일보는 "여러 성과 시 단위에서 정책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국가 역시 지식재산권을 중시하면서 관련 법규를 보완하고 침해에 관한 조치도 강화하면서 특허 신청을 통해 우위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소 기업의 경우 기술 특허가 기업의 권익을 보장하면서 향후 상업 가치 우위를 보유하게 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