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블록체인 투자액이 5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시자조사업체 링이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일어난 451건의 블록체인 투자액은 총 333억5천 만 위안(약 5조 5천384억 원)이며 이중 중국이 266건에 이르러 154억7천 만 위안(약 2조 5천691억 원)을 차지한다. 액수 기준 전체 투자액의 46.4% 수준이다. 건당 투자 평균액은 6000만 위안(약 99억 6천420만 원)이다.
중국의 뒤를 잇는 미국의 경우 80건의 투자가 이뤄졌으나 액수는 114억7000만 위안(약 1조 9천48억 원)을 형성해 중국에 육박했다. 건당 투자 평균액은 1억4000만 위안(약 232억4천980만 원)이었다.
중국의 투자 건수는 많지만 투자 액수는 미국 보다 적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암호화폐 관련 정책적 환경의 압박이 컸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별로 봤을 때 중국, 미국, 싱가포르의 투자 건수 합계가 전 세계 총 수의 83.1%를 차지해 집중 현상을 보였다. 이어 영국, 캐나다, 일본 순이었다.
전 세계 현황을 집계했을 때 초기 투자 비중은 건수로 많았지만 액수로는 적었다.
관련기사
- 부테린, 블록체인 한계 넘을 아이디어 공개2019.01.24
- 블록체인엔 이미 제2의 페북이 자라고 있다2019.01.24
- 中 세계 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나왔다2019.01.24
- 블록체인 겨냥 스마트폰 '핀니' 나온다2019.01.24
블록체인 영역의 씨앗 및 엔젤투자는 196건, 시리즈A(Pre-A, A, A+) 투자가 71건으로 전체 투자의 57%를 차지했다. 투자액은 91.3억 위안이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전체의 27.4%에 불과했다. 전략적 투자는 175건으로서 107.8억 위안 규모였다.
영역적으로는 금융 영역의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중국의 경우 금융에 정보를 더한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에 치우친 양상을 보였다. 핀테크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금융 정보화 시도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