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1호 기업으로 1000:1에 육박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그동안 큰 관심을 받아 온 웹케시(대표 윤완수)가 25일 마침내 코스닥에 상장했다. 회사 설립 20년만이다.
공모가는 2만6000원이고, 3만1700원에서 거래를 시작, 오전 시장에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지만 시장 참여자들 관심은 높았다. 25일 종가는 2만8500원이고, 상장 주식수는 663만322주다.
25일 현재 웹케시 시가총액은 1890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84위를 기록했다.
등록 업종은 SW 개발 및 공급이고, 상장 공모로 웹케시는 250억이 넘는(252억2000만원) 자금을 조달했다. 이 돈은 기술 강화와 일본,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과 직원 복지에 사용한다.
특히 올해 보수적으로 유명한 일본 시장과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글로벌 B2B 핀테크 플랫폼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웹케시 외에 티맥스, 솔트룩스 같은 국내 대표적 SW업체들도 올해 상장회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에소에서 열린 웹케시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는 윤완수 웹케시 대표이사와
석창규 웹케시 회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웹케시 상장 주간사다.
1999년 설립된 웹케시는 금융기관과 기업 시스템을 연결하는 B2B 핀테크 전문 기업이다. 기업 간 거래에 초점을 두고 플랫폼 개발과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는 크게 3가지다.
공공기관과 초대기업은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를, 대기업은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를, 중소기업은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를 각각 제공한다.
지난 20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연결된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은행 20곳 과 증권 24곳, 카드 14곳, 보험 40곳 등 다양한 채널과 실시간으로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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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가 보는 국내 B2B 거래액은 3700조 원이나 된다. 이를 전부 웹케시 플랫폼에서 처리하게 하겠다는게 이 회사의 궁극적 목표다. 매출 1천억 원 달성은 오는 2021년으로 생각하고 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창사 20년 만에 상장을 이뤄냈고 이는 다음 20년을 준비하는 기점”이라며 “신기술을 활용한 기술 개발, 금융권과 제휴 강화 등으로 글로벌 SW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