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 부문 매출 상승세 '주목'

올해 첫 모바일 게임 스피릿위시 구글 매출 4위

디지털경제입력 :2019/01/25 10:41

넥슨의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올해 첫 출시한 모바일 신작 스프릿위시가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다.

올해 넥슨이 모바일 게임 신작 10여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날지가 관전 포인트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서비스하고 네온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스피릿위시가 구글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정식 출시된 스피릿위시는 출시 이후 약 일주일만에 구글 매출 톱10에 진입했고, 이어 곧바로 매출 4위로 올랐다.

이 같은 매출 순위 상승은 스피릿위시의 게임성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기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스피릿위시는 낡은 삼포의 소유권을 두고 펼쳐지는 포욜라와 칼레바 왕국 간 분쟁 속에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 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파스텔 톤 그래픽을 바탕으로 캐릭터 25종, 길드 콘텐츠 원로원, 전략 설정 시스템 등을 갖췄다.

또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3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 전투 방식으로 구성해 기존 RPG와 차별화를 꾀했다.

시장에서는 스피릿위시가 출시 초반 흥행으로 넥슨의 모바일 게임 부문이 매출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넥슨표 신작 중 최근 구글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넥슨은 모바일 게임 신작 흥행 부재로 인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첫 신작 스피릿위시가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만큼 향후 모바일 게임 부문의 실적이 상승할지 주목된다.

스피릿위시.

올해 출시될 예정인 넥슨표 모바일 게임 신작은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 바람의나라:연,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모바일, 런닝맹 히어로즈, 트라하 등이 있다.

이중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공개됐던 트라하는 PC 게임급 그래픽과 액션성을 담아내 흥행 가능성 높다고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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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넥슨의 매출 비중은 PC 게임 70, 모바일 게임 30으로 추정된다. 올해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 상승으로 비중에 변화가 생길지 관전 포인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스피릿위시기 좋은 출발을 보여준 만큼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 비중이 늘지 기대된다"며 "지난해 지스타 때 공개된 트라하 등 기대작이 상반기부터 차례로 출시되는 만큼 성과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