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탈바꿈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토대"

김명준 SPRi 소장, '4차혁명선도 혁신기업 포럼'서 강연

컴퓨팅입력 :2019/01/22 11:25    수정: 2019/01/22 16:11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탈바꿈(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은 22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기업 포럼'에서 디지털 탈바꿈의 중요성을 이 같이 강조했다.

디지털 탈바꿈은 기존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출현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이날 김 소장은 '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탈바꿈'을 주제로 디지털 신풍경과 국내 혁신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ABCi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ABCi는 차례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이라고 설명했다.

혁신 기술은 산업과 사회를 재편함으로써 인간에게 이롭게 활용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소장은 "소프트웨어 혁신을 창업으로 연결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혁신 생태계와 유니콘 기업이 국내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도 일상생활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의미있는 혁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이 '디지털이 만드는 사람과 기업의 신풍경'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 소장은 디지털이 만드는 산업과 기업의 신풍경으로 ▲기존 가치사슬의 해체 ▲가치 별자리(value constellation) ▲자투리 경제를 꼽았다.

그는 "모든 기업체에서 수직적 혹은 수평적으로 일어났던 업무 과정들이 모두 해체되고 기업체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예를 들어 페덱스 같은 경우 내부 프로세스 하나하나가 지금은 모두 벤처기업으로 해체돼 작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체된 산업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서 별자리(constellation)를 형성한다"며 "아마존 에코 스피커에 들어가는 어플리케이션이 스피커를 통해 하나로 모이는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자투리 경제(residual economy)의 경우 시간과 공간 등을 쪼개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김 소장은 이에 대한 예로 스타일난다, 스위트스팟, 카바조 등의 업체를 들었다. 스위트스팟의 경우 계단 아래 혹은 엘리베이터 옆 등의 공간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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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장은 이런 디지털 신풍경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국내 혁신 기업 사례로 만나CEA, 정육각, 그리드위즈, 집닥, 홍진실업, 메쉬코리아 등의 예시를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디지털 탈바꿈을 통해 새로운 경제 핵심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기존 산업을 혁신하고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부분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