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된 지 3년 4개월 만에 직원들의 임금 및 복지·인사 체계가 단일화된다.
17일 KEB하나은행 노동조합(노조)은 KEB하나은행 노사가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직원에 대한 임금 및 복지·인사 통합안 합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합안과 2018년 임금단체협상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총 조합원 1만48명 가운데 통합안은 찬성 60.8%, 반대 30.9%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2018년 임금단체협상 합의안도 찬성 87.0%, 반대 12.5%로 통과됐다.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제도 통합안 찬반 투표는 지난해 12월 28일에도 이뤄졌으나, 당시에는 찬성이 47.1%, 반대 52.2%로 부결됐다.
노조 측은 “지난해 투표에는 사측과 합의한 통합안에 대해 알리는 시간이 부족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며 “올해는 전국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대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 14일 사측과 다시 통합안과 2018년 임금단체협상안을 합의한 후, 15일부터 전국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합안을 알리는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및 수도권 지방은 지속적으로 진행했으며 15일은 영남, 16일은 대전, 충청, 호남 지방의 지역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합안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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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번 통합안이 가결됨에 따라 18일 사측과 노사 조인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되면서 KEB하나은행이 출범했다. 2017년 1월 노조도 통합 수순을 거쳤으나 임금과 복지는 단일화하지 못했으나 2019년 단일화된 통합안을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