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회사 설립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수익성을 앞세운 경영 행보에 넷플릭스 주가도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자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월 11달러 요금제를 13달러로 변경하는 등 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두 대의 기기에 HD 화질의 스트리밍이 제공되는 표준 요금제는 11달러에서 13달러, 네 대의 기기에 UHD 화질이 제공되는 프리미엄 요금제는 14달러에서 16달러로 인상됐다.
최저가 요금제의 월정액은 8달러에서 9달러로 인상됐다.
넷플릭스의 인상된 요금은 신규 가입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는 수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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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인상 발표가 나오자 회사 투자자들이 가장 반겼다. 넷플릭스는 나스닥 시장에서 주당 가치가 6% 급등했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으로 꾸준한 콘텐츠 투자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최근의 수익 구조에서는 넷플릭스의 강점인 콘텐츠 투자가 지속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 중심으로 많았다고 보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