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MS·구글, 클라우드 게임서도 '한판 승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물밑 개발 경쟁 치열

컴퓨팅입력 :2019/01/15 17:42    수정: 2019/01/15 22:47

아마존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버라이즌 등 글로벌 ICT 업체들이 '클라우드 게임'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클라우드 기반 서버에서 게임의 대부분이 돌아가고 사용자 단말에는 용량이 작은 그 결과만 송출되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말한다. 이 때문에 고사양 게임도 모바일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이 같은 개념을 적용한 자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개발에 뛰어든 사업자가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LTE 서비스 초기 클라우드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지난 2017년 KT가 자사 클라우드 게임 '위즈게임' 종료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우선 클라우드 업계 1위인 아마존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최근 디 인포메이션, 씨넷 등 다수 외신은 아마존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서 아마존은 게임 공급사들과 게임 타이틀 공급 논의를 시작했으며, 내년에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업체 게임스파크를 인수하는 등 관련 행보를 보인 바 있다. 게임스파크 기술의 경우 아마존 클라우드 AWS에 탑재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업계 경쟁사인 구글과 MS도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상황이다.

MS는 작년 1월 클라우드 기반 게임 개발 플랫폼 전문 업체 플레이팹을 인수했다. 이어 지난 10월 게임 스트리밍 기술 '프로젝트 X클라우드'를 발표했다.

회사는 프로젝트 X클라우드에 대해 PC, 콘솔, 모바일 등 기기 제약 없이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일반인 대상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하는 차세대 콘솔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구글의 경우 게임사 유비소프트와 개발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아고네스'를 지난 3월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지난 10월에는 자사 웹 브라우저 크롬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 스트림'을 선보이는 등 경쟁 업체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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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게임은 기술 특성상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다. 5G 상용화를 앞둔 통신사에서도 주목하는 이유다.

비지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버라이즌 게이밍'의 내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달 중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도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