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LG그룹,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키로

14일 업무 협약....첫 과제는 블록체인 서비스 인프라 설계 사업

KB금융지주는 1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그룹과 디지털 신 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금융과 LG그룹은 제일 먼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를 설계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다만 암호화폐 사용은 검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 관계자는 "컨소시엄형 사업은 신뢰와 확장성이 중요하다"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권영수 (주)LG 부회장(오른쪽)이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한 모습.(사진=KB금융지주)

블록체인 외에 디지털 기술 역량을 토대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유통과 엔터테인먼트 등 타 업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작년 10월 도출한 사업과제에 대해서도 전담반(TF)을 공동으로 구성해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당시 KB금융지주와 LG그룹은 결제·보험 보상 자동화·플랫폼 등의 사업과제를 도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업무협약은 단순 기술 검증이 아닌 실제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