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지주 회장 “1등 금융그룹 위상 되찾겠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시동...디지털 혁신도 가속

금융입력 :2019/01/14 13:05    수정: 2019/01/14 13:05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균형감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1등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자신했다.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손태승 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과 금융서비스 혁신 통해 금융산업 판도 바꾸고, 1등 종합금융그룹 위상 되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장점을 살린 기업 및 투자금융업무(CIB)모델과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리고 부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아울러 손태승 회장은 디지털 혁신도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미래 금융모델을 만들겠다”며 “4차 산업혁명은 금융산업에도 패러다임 전환 가져왔다. 핀테크 접목한 금융서비스 앞서 개발하는 등 능동적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자는 목표와 함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 서겠다는 방침이다. 손 회장은 “26개국 41개 해외네트워크 기반으로 비은행 계열사와 동반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현지 영업을 강화해 소매금융(리테일) 기반의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역설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초기 필수업무 중심으로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되고,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된 8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두게 되며,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까운 시일 내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2014년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해체됐다. 이후 우리은행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에서 지주사 전환 인가를 받고 지주회사 재출범을 추진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리금융그룹 경영진과 국회 정무위원장 및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주주대표, 고객대표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하여 우리금융지주의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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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아직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잔여 지분 18.4%를 조속히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장 역시 “완전한 민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