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25일 코스닥 상장...글로벌 B2B 핀테크 플랫폼으로 도약"

윤완수 대표 IPO 앞두고 기자간담..."2021년 매출 천억 달성"

컴퓨팅입력 :2019/01/10 15:45    수정: 2019/01/10 16:19

"지난 20년간 국내 뱅킹을 바꿔왔습니다. 오는 2021년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우리나라 B2B 거래액이 3727조 원에 달하는데 이를 전부 웹케시 플랫폼에서 처리하는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

국내 핀테크 1호 기업 웹케시(대표 윤완수)가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10일 여의도에서 윤완수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공모예정가는 2만4000원~2만6000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663만 322주다. 이중 약 14.6%인 97만주를 공모한다. 이 중 78.5%(76만16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20%(19만4000주)를 일반투자자에 배정했다. 1.5%(1만4400주)는 우리사주조합 몫이다. 공모 후 주주 구성은 기존 주주가 45.6%, 최대 주주 등이 38.3%, 자기 주식이 1.1%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10일 회사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오는 16일과 17일 공모 청약을 받고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날 윤 대표는 "글로벌 B2B 핀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며 회사 현황과 비전을 설명했다.

웹케시는 어떤 회사?

1999년 설립된 웹케시는 금융기관과 기업 시스템을 연결하는 B2B 핀테크 전문 기업이다. 기업 간 거래에 초점을 두고 플랫폼 개발과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는 크게 3가지다. 수요 기업 규모 와 유형에 따라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한다.

예컨대 ▲공공기관과 초대기업은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를 ▲대기업은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를 ▲중소기업은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를 각각 제공한다.

지난 2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연결된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은행 20곳 과 증권 24곳, 카드 14곳, 보험 40곳 등 다양한 채널과 실시간으로 연결돼 있다.

이 같은 탄탄한 B2B 핀테크 플랫폼은 점진적 이익 증가로 나타났다. 2017년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7.5% 성장한 38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도 3분기까지 46억 원을 기록,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은 2015년 887억1800만원, 2016년 918억2400만 원, 2017년 774억 3300만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590억 45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수익성이 낮은 SI사업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에는 SI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웹케시는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중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3년 캄보디아, 2014년 일본 에 진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주 타겟은 ERP를 보유한 현지 중소 및 중견 기업이다.

◆ "국내 유일, 독보적 비즈니스 영역 확보"

웹케시는 "B2B 핀테크 서비스 시장은 상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우리가 최초로 개척한 시장"이라면서 "은행 인터넷뱅킹과 상품개발을 통해 쌓은 10년이상 노하우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웹케시는 제품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 서비스까지 한번에 아우를 수 있는 전사적 사업체제를 갖고 있다. 여기에 은행이라는 유통채널을 확보한 것도 웹케시만의 장점이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을 포함해 국내 주요 11개 은행과 제휴, 소프트웨어개발 및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전국 1만여 제휴은행 영업점을 통한 점포 마케팅도 이뤄지고 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압도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안정된 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 서비스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고객의 금융하는 방식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자금융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웹케시 제품들

웹케시는 서비스 기업 규모 및 유형에 따라 3 종류의 제품을 공급한다. 공공기관 및 초대형 기업은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 대기업은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은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를 각각 제공한다.

△인하우스뱅크(IHB): 금융기관과 연결하고, 기관 내부시스템과 연계한 금융 연동 통합 재정관리시스템이다. 주 수요층은 공공기관과 초대형 기업이다. 모든 계좌 정보를 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공금 횡령 같은 금전사고 근절이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경기도를 포함해 고객사가 425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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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치(Branch):금융기관과 연결하고 내부 ERP 시스템과 연계한 맞춤형 통합 자금관리시스템이다. 모든 계좌 정보를 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제조, 유통 등 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네이버와 LG 유플러스 등 고객사가 5100곳에 달한다.

경리나라:중소기업 경리 업무를 크게 줄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1시간만 배우면 쓸 수 있게 쉽게 만들었다고 웹케시는 강조했다. 지난해 출시했고, 1년만에 전국 8809개 기업이 가입했다고 웹케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