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퇴행성 관절염 이중타겟 수용체 캐나다 특허 취득

2020년 임상시험 목표…“글로벌 신약기업 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19/01/09 11:44

국내 항체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9일 캐나다에서 퇴행성 관절염 등 치료에 효과적인 이중타겟 수용체에 대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특허를 취득한 AP216은 관절에서 비정상적으로 일어나는 혈관 증가와 활막(synovium) 세포층의 비대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연골 손상 진행을 막는 이중타겟 수용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AP216이 동물실험에서 탁월한 퇴행성 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2020년 글로벌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프로젠 CI.(사진=에이프로젠)

퇴행성 관절염은 세계 인구의 약 10~15%가 증상을 가지고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다.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진통소염제 및 히알루론산 제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5조원에 달하며 기타 증상완화제를 포함한 관련 의약품 시장은 4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는 ”향후 개발되는 신약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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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와 에이프로젠KIC 등 계열사들과 협력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중 항체 플랫폼 기술 기반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로젠그룹은 한국, 호주, 미국 등에서 이중 항체 제작 플랫폼 원천 기술 특허를 등록 받은 바 있다. 이 기술을 향상시킨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특허를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출원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