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19’에서 8K LCD TV 등 신제품을 공개하고 최신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요시다 켄이치로소니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CES 2019 개막 하루 전날인 7일 개최된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소니는 ‘창조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게임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제휴하고 있다"며 "최상의 퀄리티를 갖춘 콘텐츠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를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알파 시리즈와 같이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나 제품 주위에는 같은 관심사와 감정적 가치 및 경험을 공유하는 ‘관심 공동체(Communities of Interest)’가 형성된다”며 “소니는 기술을 통해 팬들에게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세상을 감동으로 채워가고 있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톰 로스먼(Tom Rothman)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모션 픽처스 그룹 회장과 크리스틴 벨슨(Kristine Belson)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 대표가 자리해 소니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콘텐츠 제작과 장기적인 IP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니의 기술과 제품이 크리에이터들의 비전을 어떻게 실현시켰는지를 설명하면서 영화와 TV 콘텐츠 제작에 사용되는 씨네알타(CineAlta) 카메라 베니스(VENICE)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9을 예시로 들었다. 크리에이터의 제작 의도를 충실히 재현하는 소니의 새로운 TV 제품군인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롭 스트링어(Rob Stringer)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CEO는 소니의 최신 기술과 음악을 결합한 사례로 ‘Lost In Music’ 브랜드 캠페인을 소개했다. 롭 스트링어 CEO는 360 리얼리티 오디오(360 Reality Audio)로 음악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일부터 열리는 소니 부스는 ‘비주얼 엔터테인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알파(α)’, ‘PlayStation®’ 등 여러 존으로 구성 되었다. 각 존은 최신 하드웨어와 기술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를 연결하고 고객에게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소니의 기술력과 제품을 보여준다.
■8K LCD TV 전시…화질·사운드·콘텐츠 다 잡았다
소니 부스에서는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과 크리에이터들의 제작 의도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소니의 고품질 이미지와 오디오 기술을 선보인다.
소니의 첫 8K LCD TV인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 Z9G(98”/85”)는 8K 초고해상도 알고리즘 전용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차세대 이미지 프로세서 X1 얼티미트(X1™ Ultimate)를 탑재했고, 8K X-리얼리티 프로(X-Reality™ PRO)를 통해 콘텐츠를 8K 해상도로 업컨버팅 해준다.
소니의 백라이트 마스터 드라이브 기술은 새로 개발된 LED 모듈과 제어 알고리즘을 갖추고 있어 8K에 최적화됐다. 이 기술들이 결합해 고해상도와 높은 명암비의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 스크린 위아래에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어쿠스틱 멀티-오디오는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 체험과 대형 스크린 8K 영상의 몰입감을 높인다.
새로운 플래그십 4K OLED TV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 A9G(77”/65”/55”)는 이전 모델의 절반 두께로 어느 공간과도 조화를 이룬다.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어쿠스틱 서피스 오디오+ 기술과 센터 스피커 모드를 탑재했으며, 최신 오디오 포맷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와도 호환 가능하다.
이 시리즈에는 크리에이터의 의도대로 넷플릭스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넷플릭스 보정 모드가 탑재됐다. 창작자의 비전과 의도를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소니의 엔지니어들이 아이맥스, DTS®,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한 결과물인 IMAX® Enhanced 인증 프로그램의 인증을 받았다.
■뮤직 엔터테인먼트 강조…360 리얼리티 오디오 공개
소니는 아티스트와 소니 기술간의 공동 창작을 테마로 음악 감상자들에게 공연 현장의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는 ‘음장’을 만드는 새로운 음악 경험인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선보였다. 360 리얼리티 오디오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igh Resolution Audio)로 실현되는 ‘고음질’과 노이즈 캔슬링으로 대표되는 ‘고기능’과 새로운 음악 감상 방법을 제안한다.
360 리얼리티 오디오는 소니의 객체 기반 오디오 공간 기술을 통해 구현 가능하다. 음악 감상자 주위의 360도 공간 내 어디에서나 보컬, 코러스, 악기 등과 같은 음원에 거리, 각도, 기타 위치 정보를 추가해 다양한 소리와 음악 요소를 투영할 수 있는 3차원의 음장을 생성할 수 있다. 호환 가능한 콘텐츠는 주요 뮤직 레이블과의 협업으로 제작되고 음악 배포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스는 13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멀티 스피커 시스템과 MDR-Z7M2 헤드폰을 사용한 데모로 구성된다.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는 시제품용 무선 스피커도 함께 쇼케이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수년 간 축적된 소니의 고음질 기술을 활용한 시그니처 시리즈 하이 레졸루션 호환 오디오 제품들과 지난해 가을 출시한 업계 최고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갖춘 무선 헤드폰 WH-1000XM3도 전시된다.
■소니 칩셋 탑재된 자율주행 콘셉트와 강아지 로봇 '아이보'
이 밖에 소니 부스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VR의 액션 게임 ‘ASTRO BOT:RESCUE MISSION’과 같은 가상현실(VR) 타이틀 및 PS4™ 타이틀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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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은 부스 내 설치된 2대의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시연대에서 벌어지는 대전과 다양한 게임 타이틀의 프로모션 비디오를 가로 4.9M, 세로 2.7M 크기의 크리스탈 LED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통해 4K HDR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소니의 자동차 이미지센서를 통해 실현된 미래 자율주행 콘셉트 비디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출시된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이보(aibo)’도 전시된다.